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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äst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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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ovember 2019 13:32 av https://nock1000.com/thekingcas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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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는 어릴지언정 필요에 의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미래를 희생할 정도의 냉철함이 있었다.

귀족이니 왕족이니 태생이 다른 존재들이라더니, 김선혁은 지금에서야 그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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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ovember 2019 13:20 av https://nock1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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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남 이야기라도 하듯 태연하게 이런저런 말을 주워섬기는 왕녀의 모습은 열의에 차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더욱 차가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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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녀는 그와 달랐다. 그녀는 겸허히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이 혼담이 성사되어야 하는 이유를 나열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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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는 그대라는 인재가 왕가와 함께 함을 알려 속 까만 귀족들 중 누군가가 그대로 말미암아 얻을 권세로 왕국을 어지럽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요, 사적으로는 딸을 가진 아비가 훌륭한 배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부성의 발로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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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데스덴 왕실은 그대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바, 그대가 이룩한 눈부신 전공과 명성이 허튼 곳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노라. 그리하여 혹시라도 왕실과 그대가 서로를 경계하고 배척하는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지 않으며, 온전히 그대라는 존재를 포용할 수 있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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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강박적으로 떠들어대던 김선혁이 뚝, 하고 입을 다물었다.

“폐하께서는 왕국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그대와 내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계시다.”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김선혁은 이런 상황을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좀처럼 대꾸할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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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ovember 2019 13:04 av https://inde1990.net/bbs/content.php?co_id=the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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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녀는 이 야심한 밤, 대화가 그저 사내의 무용담만으로 끝이 나기를 바라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 폐하를 알현했다지.”

그녀는 기어이 제 스스로 그 거북스러운 이야기를 꺼내고야 말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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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ovember 2019 13:02 av https://inde1990.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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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라면 질색을 했을 왕녀의 사탕발림, 하지만 지금은 차라리 이게 나았다. 불편한 화제를 피하기 위해 그는 적극적으로 전장에서의 일을 떠벌려대는 것을 선택했다.

“참으로 장하도다. 참으로 장해. 어느 누가 있어 드라흔과 같은 전공을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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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ovember 2019 12:50 av https://waldheim33.com/on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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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기사, 전장의 사신, 붉은 악마 드라흔, 그대를 가리키는 수식어에 하나같이 적들의 두려움이 묻어나니, 그대가 얼마나 큰 활약을 했는지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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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왕녀는 태연했다. 제 아비가 눈앞의 상대에게 무슨 제안을 했을지 뻔히 알고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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